짐 싸기 100번 넘게 해보고 줄인 여행 준비물 리스트, 여행 퀄리티가 진짜 달라졌어요

100번의 여행 끝에 깨달은 '비움'의 미학

안녕하세요! 10년 동안 전 세계를 누비며 짐 싸기만 100번 넘게 해본 프로 여행러 '홍주리투'입니다. 여러분, 여행 갈 때 설레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어느새 캐리어가 터질 듯 빵빵해지곤 하죠? 저도 예전엔 그랬거든요. "혹시 모르니까", "가서 필요하면 어떡해?"라는 불안감 때문에 집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짐을 들고 다녔더라고요. 그런데 말이죠, 짐이 무거워질수록 우리의 여행 퀄리티는 반비례해서 떨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가벼운 짐은 단순히 몸이 편한 것을 넘어 여행의 태도를 바꿔주더라고요. 기차 시간이 촉박할 때 가뿐하게 계단을 뛰어 올라갈 수 있고, 울퉁불퉁한 돌길 위에서도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100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가 정립한 철학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건 과감히 빼자'는 거예요. 진짜 필요한 것들로만 채운 캐리어는 여행의 피로도를 절반 이하로 낮춰준답니다. 오늘 제가 그동안 쌓아온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볼게요.

💬 직접 해본 경험

처음엔 저도 짐 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딱 한 번, 7kg짜리 배낭 하나만 메고 치앙마이에서 한 달을 살아본 적이 있어요. 그때 깨달았죠. 내가 그동안 얼마나 쓸데없는 것들에 집착했는지를요. 짐이 가벼워지니까 마음까지 가벼워져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깊은 풍경을 보게 되더라고요.

[실패담] 28인치 캐리어와 함께한 프라하의 악몽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했던 기억 중 하나는 첫 유럽 여행 때였어요. 그때 저는 "유럽이니까 예쁜 옷은 다 가져가야지!"라는 생각에 28인치 대형 캐리어에 짐을 꽉꽉 눌러 담았거든요. 무게만 해도 25kg이 넘었을 거예요. 프라하 중앙역에 딱 내렸는데, 아뿔싸... 프라하의 그 낭만적이라는 돌길(Cobblestone)이 저에게는 지옥의 길이었더라고요.

캐리어 바퀴는 돌 틈에 끼어서 비명을 지르고, 제 손목은 너덜너덜해졌죠. 숙소까지 가는 15분 거리가 마치 15시간처럼 느껴졌거든요. 게다가 엘리베이터 없는 구식 건물 4층에 숙소를 잡았던 터라, 그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를 땐 정말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결국 여행 내내 그 큰 캐리어는 애물단지가 되었고, 정작 입은 옷은 몇 벌 안 됐어요. 그때 다짐했죠. 다시는 내 몸보다 큰 짐은 들지 않겠다고요. 여러분은 절대 저 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

⚠️ 주의

유럽이나 동남아 오래된 도시는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너무 큰 캐리어는 이동성을 완전히 파괴하거든요. 가급적 24인치 이하로 맞추고, 도저히 안 된다면 백팩을 활용하는 게 현명하더라고요.

옷 부피 1/3로 줄이는 마법의 패킹 루틴

짐의 80%를 차지하는 건 역시 옷이잖아요? 옷만 잘 싸도 캐리어 공간의 절반은 확보할 수 있더라고요. 제가 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롤링(Rolling)' 기법이에요. 옷을 차곡차곡 접는 대신 돌돌 말아서 넣는 건데, 이렇게 하면 구김도 덜 가고 틈새 공간까지 꽉 채울 수 있거든요. 특히 압축 파우치를 사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되더라고요.

또한, '상하의 돌려막기'가 중요해요. 어떤 상의와 입어도 어울리는 무채색 하의 2벌 정도를 베이스로 잡고, 상의만 바꿔주는 식으로 코디를 짜는 거죠. 저는 보통 3-3-3 법칙을 써요. 상의 3벌, 하의 3벌, 신발 3켤레(운동화, 샌들, 슬리퍼)면 2주 여행도 충분하더라고요. 부족하면 현지에서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코인 세탁소를 가는 게 훨씬 낭만적이고 편하거든요.

💡 꿀팁

옷을 말 때 속옷과 양말을 옷 안쪽에 넣고 같이 말아보세요. '의류 롤' 하나가 하루치 착장이 되는 셈이라 아침에 옷 고르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더라고요!

약국을 통째로 들고 갈 순 없으니까, 핵심 상비약

타지에서 아프면 그것만큼 서러운 게 없잖아요. 그렇다고 약을 다 챙겨가자니 부피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제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추린 '정예 멤버' 상비약 리스트를 공유해 드릴게요. 일단 해열진통제(타이레놀 등)와 종합감기약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요. 가장 중요한 건 지사제와 소화제더라고요. 물이나 음식이 바뀌면 배탈이 나기 쉽거든요.

그리고 의외로 요긴한 게 '소독 스왑'과 '방수 밴드'예요. 걷다 보면 발에 물집이 잡히거나 작은 상처가 날 수 있는데, 이때 바로 소독하고 밴드를 붙여야 덧나지 않더라고요. 알러지가 있는 분들은 항히스타민제도 꼭 챙기시고요. 약은 원래 상자째 들고 가면 부피가 크니까, 내용물과 설명서만 따로 지퍼백에 담아 가시는 게 짐 줄이는 비법이더라고요.

💬 직접 해본 경험

베트남 여행 중에 길거리 음식을 잘못 먹고 장염에 걸린 적이 있었어요. 밤중에 약국 찾기도 힘들고 말도 안 통하는데, 미리 챙겨간 지사제 덕분에 위기를 넘겼거든요. 그때 이후로 다른 건 몰라도 배탈 약은 무조건 1순위로 챙긴답니다.

여행 퀄리티를 수직 상승시키는 의외의 꿀템들

남들은 잘 안 챙기지만, 가져가면 "와, 이거 진짜 잘 가져왔다" 싶은 물건들이 있어요. 첫 번째는 '휴대용 손잡이형 스티머'예요. 캐리어에 눌려 쭈글쭈글해진 원피스나 셔츠를 입으면 기분도 안 살고 사진도 안 예쁘게 나오잖아요? 요즘은 정말 작고 가벼운 모델이 많아서 부담 없더라고요.

두 번째는 '멀티탭'입니다. 호텔에 콘센트가 부족한 경우가 의외로 많거든요.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카메라, 스마트워치까지 충전할 게 산더미인데 멀티탭 하나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종이 비누'나 '압축 타월'도 추천해요. 공중화장실에 비누가 없거나 급하게 씻어야 할 때 정말 유용하거든요. 이런 작은 소품들이 여행의 질을 한 끗 차이로 결정하더라고요.

💡 꿀팁

다이소에서 파는 천 원짜리 S자 고리 하나 챙겨보세요. 기차 안이나 비행기 좌석, 화장실 문고리 등에 가방이나 소지품을 걸어둘 때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실 거예요!

파우치 무게를 반으로 줄이는 뷰티 팁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까지 다 챙기면 파우치 무게가 장난 아니죠? 저는 일단 본품 그대로 가져가는 법이 절대 없어요. 다 쓴 렌즈 통이나 작은 공병에 덜어가는 건 기본이고요. 요즘은 '고체 화장품'을 적극 활용하더라고요. 고체 샴푸바, 고체 향수, 스틱형 선크림은 액체류 규정에서도 자유롭고 샐 걱정도 없어서 너무 편하거든요.

마스크팩도 아주 좋은 아이템이에요. 굳이 무거운 수분 크림을 듬뿍 챙기는 대신, 저녁마다 마스크팩 한 장으로 피부 관리를 끝내면 짐도 줄고 피부 컨디션도 최상으로 유지되더라고요. 샘플 화장품은 여행지에서 쓰고 버리고 오기 딱 좋으니까 평소에 잘 모아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더라고요.

⚠️ 주의

액체류는 반드시 이중 지퍼백에 담으세요. 기압 차이 때문에 뚜껑이 열리거나 샐 수 있거든요. 옷가지에 화장품이 묻으면 여행 시작부터 기분을 망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더라고요.

기내용과 위탁용, 어떻게 나누는 게 똑똑할까?

짐을 쌀 때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가 바로 '분산 투자'예요. 모든 짐을 큰 캐리어 하나에 몰빵했다가 수하물이 지연되거나 분실되면 정말 멘붕이 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기내용 가방'에 하루치 비상 용품을 챙겨요. 속옷 한 벌, 양말 한 켤레, 그리고 중요한 상비약과 충전기 같은 것들이요.

보조 배터리나 노트북 같은 리튬 배터리 제품은 무조건 기내로 가져가야 하는 거 다들 아시죠? 위탁 수하물에는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액체류 위주로 넣고, 기내용 가방에는 여권, 지갑, 항공권 등 수시로 꺼내야 하는 물건들을 넣는 게 정석이더라고요. 가방을 [휴대용 소형 백], [기내용 백팩], [위탁용 캐리어] 이렇게 세 단계로 구분해서 싸면 공항에서 허둥지둥할 일이 전혀 없답니다.

💬 직접 해본 경험

파리 여행 때 제 캐리어가 다른 비행기를 타고 로마로 가버린 적이 있었거든요. 이틀 뒤에야 찾았는데, 다행히 기내용 배낭에 세면도구랑 속옷 한 벌을 챙겨둔 덕분에 숙소에서 씻고 쉬는 데 큰 지장이 없었어요. 그 뒤로 비상용 짐은 무조건 기내로 들고 탄답니다.

여행 짐 싸기 고민 해결! FAQ 10선

Q1. 캐리어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A. 일주일 이내 단기 여행은 20~22인치, 열흘 이상의 장기 여행은 24인치를 추천해요. 28인치는 이동이 너무 힘들어서 비추천한답니다.

Q2. 옷 구김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요?

A. 돌돌 마는 롤링 기법이 최고예요. 면 소재보다는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혼방 소재 옷을 가져가는 게 훨씬 덜 구겨지더라고요.

Q3. 현지 세탁은 어떻게 하나요?

A. 구글 맵에 'Laundry'라고 검색하면 코인 세탁소가 많이 나와요. 호텔 세탁 서비스는 비싸지만, 동남아는 킬로그램 단위로 저렴하게 해주는 곳이 많더라고요.

Q4. 신발은 몇 켤레나 챙겨야 할까요?

A. 신고 가는 운동화 1개, 편한 샌들이나 단화 1개, 그리고 숙소에서 신을 가벼운 슬리퍼 1개면 충분하더라고요.

Q5. 보조배터리는 용량 제한이 있나요?

A. 대부분 100Wh(약 27,000mAh) 미만은 1인당 5개까지 가능해요. 160Wh가 넘어가면 항공사 승인이 필요하니 확인해보셔야 하더라고요.

Q6. 압축 파우치가 정말 효과가 있나요?

A. 네, 부피를 줄이는 데는 정말 최고예요! 다만 무게가 줄어드는 건 아니니까 위탁 수하물 무게 제한은 계속 신경 쓰셔야 하더라고요.

Q7. 컵라면이나 한국 음식을 꼭 가져가야 할까요?

A. 한두 개 정도는 비상용으로 좋지만, 요즘 웬만한 대도시는 한인 마트가 다 있더라고요. 짐만 되니까 현지 마트를 이용해보는 걸 추천해요.

Q8. 여권 분실 대비는 어떻게 하나요?

A. 여권 사본 2장과 증명사진 2장을 캐리어와 배낭에 각각 나눠서 보관하세요. 스마트폰에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필수더라고요.

Q9. 전기 어댑터(돼지코)는 어디서 사나요?

A. 다이소에서 파는 멀티 어댑터 하나면 전 세계 어디서든 쓸 수 있어요. 공항 통신사 로밍 센터에서 무료로 빌려주기도 하더라고요.

Q10. 기념품 살 공간이 부족하면 어떡하죠?

A. 접이식 보조 가방을 하나 챙겨가세요. 갈 때는 캐리어 안에 쏙 넣었다가, 올 때 기념품을 담아 기내로 들고 타면 완벽하더라고요.

지금까지 100번 넘게 짐을 싸며 얻은 저만의 여행 준비물 노하우를 탈탈 털어드렸는데, 도움이 좀 되셨나요? 짐을 줄인다는 건 결국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더라고요. 가벼운 가방만큼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분의 다음 여행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나길 응원할게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지금까지 생활 전문 블로거 '홍주리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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