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달 살기 2번 해보고 찾은 진짜 명소, 관광객만 가는 곳 피하는 게 역시 답이었어요

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두 번이나 했을까요?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전문 블로거 '홍주리투'입니다. 여러분, 혹시 제주도 한 달 살기 고민 중이신가요? 저는 사실 2018년에 처음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다녀오고 나서,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려 작년에 한 번 더 다녀왔거든요. 처음 갔을 때는 유명하다는 곳, 남들 다 가는 핫플레이스 위주로 다녔는데, 두 번째 갈 때는 완전히 전략을 바꿨답니다. 진짜 제주의 속살을 보고 싶었거든요. 관광객이 줄지어 서 있는 식당이나 사진 찍기 위해 30분씩 기다려야 하는 카페는 이제 지치더라고요. 제주도까지 가서 서울에서도 겪는 인파에 시달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철저하게 '현지인처럼 살기'를 목표로 삼았고, 그 과정에서 찾은 진짜 보석 같은 장소들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제주도는 계절마다, 시간마다 얼굴이 참 다르더라고요.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 게 한 달 살기의 진짜 묘미거든요.

💬 직접 해본 경험

첫 번째 한 달 살기 때는 렌터카를 빌려 제주 전역을 누볐지만, 두 번째는 일부러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창밖으로 지나가는 돌담과 귤밭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이 그렇게 소중할 수가 없더라고요. 속도를 줄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참 많았거든요.

인파를 피해 찾은 나만 알고 싶은 해변들

보통 제주도 해변 하면 협재나 함덕을 먼저 떠올리시잖아요? 물론 그곳들도 정말 예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유를 즐기기엔 조금 무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자주 찾아간 곳은 삼양해수욕장이었어요. 이곳은 검은 모래로 유명한데, 관광객보다는 동네 주민분들이 산책하러 많이 나오시거든요. 발에 닿는 모래의 느낌이 아주 독특하고 부드러워서 맨발로 걷기 딱 좋더라고요. 그리고 함덕 옆에 있는 서우봉 해변도 빼놓을 수 없거든요. 함덕의 메인 해변은 북적거리지만, 서우봉 쪽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특히 해 질 녘에 서우봉 둘레길을 걷다 보면 '아, 내가 진짜 제주에 있구나' 하는 실감이 절로 난답니다. 스노쿨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남들 다 가는 판포포구 대신 조금 더 숨겨진 스폿들을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저만 알고 싶은 장소들이 몇 군데 있는데, 선녀탕 부럽지 않은 맑은 물과 조용한 분위기를 가진 곳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런 곳에서는 물고기들과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 꿀팁

유명 해변 근처에는 항상 작은 샛길들이 있어요. 그 길을 따라 10분만 더 걸어가 보세요. 거짓말처럼 사람이 없는 작은 모래사장이 나타나기도 하거든요. 지도를 보며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해안가를 탐험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새벽 공기가 주는 선물, 비자림 전세 내는 법

제주도 가면 비자림은 꼭 가보시죠? 그런데 낮에 가면 단체 관광객 소리에 새소리가 묻히기 일쑤더라고요. 제가 찾은 비결은 바로 '오픈런'이거든요. 아침 9시 문 열자마자 입장하면, 정말 그 넓은 비자나무 숲을 전세 낸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안개가 살짝 낀 이른 아침의 비자림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더라고요. 흙 냄새와 비자나무 특유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데, 그게 바로 천연 아로마 테라피가 따로 없거든요. 길도 잘 닦여 있어서 슬리퍼를 신고 가도 무리가 없을 정도지만, 저는 운동화를 신고 천천히 흙의 질감을 느끼며 걷는 걸 좋아해요. 가족들과 함께 갔을 때,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마저 숲의 일부가 되는 그 평화로움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1000년 된 비자나무 할아버지 앞에서 소원도 빌고,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고 나오면 몸이 가벼워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 주의

비자림은 비가 온 직후에 가면 바닥이 조금 미끄러울 수 있어요. 그리고 숲이라 모기가 있을 수 있으니 여름철엔 기피제를 살짝 뿌리고 가시는 게 좋더라고요. 자연 보호를 위해 음식물 반입은 절대 금지라는 점, 다들 아시죠?

노란 물결 속의 힐링,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 방문기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꽃이 해바라기거든요. 그래서 제주도 갈 때마다 꼭 들르는 곳이 바로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이에요. 입장료가 인당 3,000원 정도인데, 이게 그냥 버려지는 돈이 아니더라고요. 나중에 농장 내 매점에서 해바라기 아이스크림이나 초코 해바라기 같은 간식으로 바꿔 먹을 수 있거든요.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죠. 끝없이 펼쳐진 노란 해바라기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환해지더라고요. 사진 찍기에도 이만한 곳이 없거든요. 다만, 해바라기는 해를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방문 전에 꼭 개화 상태를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제가 갔을 때는 마침 절정이라 정말 화려했거든요. 농장에서 직접 만든 해바라기씨 기름이나 화장품도 파는데, 품질이 꽤 괜찮아서 선물용으로 사기에도 좋더라고요. 특히 해바라기 아이스크림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꼭 한 번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버스로 즐기는 제주, 느림의 미학이 주는 행복

많은 분이 제주도는 차 없으면 힘들다고 하시잖아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살다 보니, 매일 운전하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고요. 주차 걱정해야 하고, 기름값도 만만치 않고요. 그래서 두 번째 살기 때는 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봤어요. 제주도 버스 시스템이 생각보다 정말 잘 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는 201번 버스 같은 노선은 웬만한 관광지들을 다 연결해 줘서 아주 편하거든요. 버스에 앉아 창밖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구경하다 보면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버스 여행의 묘미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내릴 수 있다는 점이거든요. 가다가 예쁜 동네가 보이면 그냥 벨을 누르고 내리는 거예요. 거기서 이름 모를 작은 서점을 발견하거나, 동네 할머니들이 운영하시는 소박한 식당을 만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더라고요.

💬 직접 해본 경험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동네 어르신들과 짧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어디서 왔느냐, 어디가 맛있느냐 같은 사소한 이야기였지만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진짜 제주'를 경험하게 해주더라고요.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배차 시간도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았거든요.

[실패담] 인스타 맛집만 쫓다가 망쳐버린 하루

이건 정말 제 뼈아픈 실패담인데요, 여러분은 저 같은 실수 하지 마시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서 정말 예쁜 브런치 카페를 발견했거든요. 바다 뷰가 환상적이고 플레이팅도 예술이라 꼭 가보고 싶더라고요. 숙소에서 꽤 먼 거리였지만, 기대를 품고 출발했죠. 도착하니 대기 줄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뙤약볕 아래서 1시간 30분을 기다렸거든요. 드디어 들어갔는데, 사진 속의 그 여유로운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시장통처럼 시끄럽더라고요. 음식 가격은 또 얼마나 비싼지... 정작 나온 음식 맛은 그냥 평범한 맛이었어요. 결국 그날은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으로 하루의 절반을 다 써버렸고, 지칠 대로 지쳐서 기분만 상한 채 돌아왔답니다. 그날 깨달았죠. '남들이 좋다는 곳이 나에게도 좋은 건 아니구나'라는 걸요. 그 이후로는 유명세보다는 제 감각을 믿고 발길 닿는 대로 다니기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훨씬 만족스러운 하루하루가 되더라고요.

진짜 제주를 느끼기 위한 동네 선택 가이드

한 달 살기 할 때 숙소 위치 정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시죠? 저는 첫 번째는 성산 쪽, 두 번째는 애월 쪽에 머물렀거든요. 성산은 일출 보기 좋고 조용해서 사색하기 참 좋더라고요. 반면 애월은 예쁜 카페가 많고 번화해서 조금 더 활기찬 분위기였고요. 하지만 다시 간다면 저는 조천이나 구좌 쪽을 선택할 것 같아요. 적당히 로컬 분위기가 나면서도 예쁜 해변들이 가깝거든요. 특히 구좌읍의 마을들은 돌담길이 참 예뻐서 매일 아침 산책하는 즐거움이 클 것 같더라고요. 숙소를 구할 때는 단순히 예쁜 인테리어만 보지 마시고, 근처에 편의점이나 마트가 있는지, 쓰레기 분리수거는 편리한지 꼭 체크하세요. 한 달은 여행이 아니라 '생활'이거든요. 빨래를 말릴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난방이나 온수는 잘 나오는지 확인하는 게 삶의 질을 결정하더라고요.

💡 꿀팁

제주도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동네 재래시장을 잘 활용하면 식비를 많이 아낄 수 있어요. 제주시 오일장이나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같은 곳에서 제철 채소와 과일을 사다 먹으면 신선하고 저렴하거든요. 특히 떨이로 파는 과일들은 정말 꿀맛이더라고요!

제주도 한 달 살기 FAQ 10선

Q1. 한 달 살기 비용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할까요?

A. 숙소비 제외하고 2인 기준 생활비로 150~200만 원 정도 들더라고요. 외식을 자주 하느냐, 집밥을 해 먹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니 예산을 유동적으로 잡으시는 게 좋아요.

Q2. 렌터카가 꼭 필요한가요?

A. 매일 멀리 이동하실 거라면 필요하지만, 한 동네에 머물며 천천히 즐기실 거라면 버스와 택시로도 충분하더라고요. 요즘은 짐 옮김이 서비스도 잘 되어 있어서 뚜벅이 여행도 할 만하거든요.

Q3. 숙소 예약은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A. 인기 있는 숙소는 3~4개월 전에도 예약이 차더라고요. 최소 2개월 전에는 예약을 마치는 걸 추천드려요. 비성수기라면 조금 더 여유가 있겠지만요.

Q4. 혼자 가도 안전할까요?

A. 제주도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밤늦게 가로등 없는 길을 다니는 건 피하시는 게 좋더라고요. 숙소 보안 장치를 잘 확인하시고, 너무 외딴곳보다는 마을 안에 있는 숙소를 선택하세요.

Q5. 날씨 영향을 많이 받나요?

A. 네, 제주는 날씨 변덕이 심하더라고요. 비 오는 날 갈 수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리스트를 미리 만들어두면 당황하지 않고 하루를 보낼 수 있거든요.

Q6. 짐은 어떻게 챙겨야 할까요?

A. 옷은 레이어드해서 입을 수 있게 챙기세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 온도가 확 떨어질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편한 운동화는 필수 중의 필수더라고요!

Q7. 쓰레기 배출은 어떻게 하나요?

A. 제주는 '재활용 도움센터'가 잘 되어 있어요. 요일별 배출 품목이 정해져 있는 곳도 있으니 숙소 주인분께 미리 여쭤보는 게 좋더라고요.

Q8. 반려동물과 함께 가기 좋나요?

A. 네, 요즘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숙소나 카페가 정말 많아졌더라고요. 다만 비행기 예약이나 배편 예약 시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하거든요.

Q9. 인터넷 환경은 어떤가요?

A. 웬만한 숙소나 카페는 와이파이가 빵빵하더라고요. 디지털 노마드처럼 일하면서 지내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거든요.

Q10. 한 달 살기가 너무 길지는 않을까요?

A. 처음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내다 보면 한 달도 짧더라고요. 일주일은 적응하고, 이주일은 즐기고, 나머지 시간은 아쉬워하다 보면 금방 지나가거든요.

제주도 한 달 살기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내 삶의 속도를 조절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남들의 시선이나 유행에 휘둘리지 말고, 오롯이 나만의 제주를 발견하시길 바랄게요. 그 시간들이 여러분의 인생에 큰 힘이 되어줄 거거든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지금까지 홍주리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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